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최선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여야 후보들 보이고요. 서로 다른, 뭘까요? <br><br>잣대입니다. <br> <br>두 후보 모두 이른바 '가족 리스크'로 곤혹을 치르고 있죠. <br> <br>그런데 여야 모두 상대 후보를 비판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두 후보 모두 동병상련 처지라 상대를 공격하기가 조심스러울 것 같은데, 그렇지가 않나 보군요. <br><br>먼저 민주당은 '공사 구분'을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공적 영역은 검증하되 사적 영역은 놔두자는 건데요. <br> <br>이재명 후보, 아들의 사생활로 곤혹스러워하고 있죠. <br> <br>그래서일까요. 김건희 씨에 공격에서 과거 출신이나 외모에 대한 언급은 줄이고 허위 이력 의혹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. <br><br>[권인숙 /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성평등자문단 공동단장] (어제, CBS 라디오 '한판승부') <br>"사적인 생활에 대한 논의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반대하거든요. 허위로 만든 부분들에 대한 걸 정확하게 밝히는 게 먼저죠. 그게 우선순위인 것 같습니다." <br> <br>[조응천 /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] (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 <br>"이력을 쓰고 공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습니까? 공적인 영역으로 나아간 것. 그렇게 나아가려고 했던 것. 이런 것들은 검증의 대상이 된다." <br><br>Q. 외모나 과거 출신 등을 거론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죠.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잣대는 뭘까요? <br><br>국민의힘은 '범죄행위'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내세웠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후보 아들의 행위를 범죄 행위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김재원 / 국민의힘 최고위원] (YTN 라디오 '황보선의 출발 새아침') ('범죄 행위' 두 번 강조) <br>"이미 성인이 된 분이 현실적으로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. 빨리 수사를 받고 형사처벌을 해야 할 그런 범죄행위거든요." <br> <br>[김진태 /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] (MBC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 <br>"형사처벌할 사항이 된다면 하는 게 맞습니다. 아니 이재명 후보 아들도 수사한다는데 윤석열 후보 배우자라고 해서 내 문제 아니다 하고 넘어갈 순 없겠죠."<br> <br>김건희 씨 허위 이력 의혹의 경우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난 반면, <br> <br>최근까지 진행된 이재명 후보 아들의 상습 도박의혹은 처벌 받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을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시겠습니다. '아니면 말고'. 여야 모두 너무 나간 발언들이 나오고 있죠.<br> <br>아니면 말고 식의 공격을 했다가 역풍을 맞는 경우가 나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이재명 후보 아들 건은 장제원 의원 아들 건과 다르다고 주장하려다가 문제가 된 여당의 이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<br>[권인숙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(어제, CBS라디오 '한판승부) <br>"문제해결에 아버지의 힘이 개입된 그런 문제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던 게 사실은 훨씬 더 논란을 키웠던 면이 있고요." <br><br>상습 도박을 한 이재명 후보 아들의 경우에는 "아버지의 개입은 없었다"며 개입한 장 의원과는 다르다고 말한 겁니다. <br><br>Q. 장 의원이 어떻게 개입을 했었죠? <br><br>장 의원은 "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다"며 "오늘 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"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결국, 권 의원은 "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발언한 점 정중히 사과한다"며 친서를 보냈습니다.<br><br>Q.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발언도 논란이죠. <br><br>김 의원은 김건희 씨가 통화 중에 기자에게 한 발언이라며 이렇게 소개했었죠. <br><br>[김의겸 / 열린민주당 의원](그제, TBS '김어준의 뉴스공장') <br>"(김건희 씨가) 그러면 왜 나만 이렇게 말하자면 괴롭히느냐고 하면서 억울하다고 하면서 당신도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." <br><br>[진행자](그제, YTN라디오 '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') <br>"김의겸 의원이 주장한 뭐 YTN이나 그 신 기자가 털면 나오는게 없는 줄 아냐? 이런 이야기는 없었나 보네요?" <br> <br>[해당 취재기자](그제, YTN라디오 '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') <br>"그 부분은 좀 사실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." <br><br>국민의힘은 "기자가 하지 않은 말까지 만들어 낸 나쁜 의원, 나쁜 선배"라고 비판했는데요.<br><br>민주당 김남국 의원,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모두 뚜렷한 근거도 없이 상대 측에서 의혹을 만들어냈다는 기획설까지 제기하고 있죠.<br> <br>아니면 말고식 공격, 급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, 정치인의 최소한의 품격마저 사라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. <br><br>Q. 요즘 참 듣기 괴로운 소식만 자꾸 전해드리는 것 같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